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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제 편도 몰라보다니

  • 누군가는 목소리만으로도 모두를 휘어잡을 수 있다. 박도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 소리를 들은 뭇사람들은 전부 문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 박도겸은 캐쥬얼한 차림으로 문 앞에 서 있었지만 타고난 품위는 감추려야 감출 수 없었다. 그가 안으로 들어선 순간 매장엔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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