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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바람피우다 걸린 사람

  • 박도겸은 아무 말 없이 곧바로 발코니를 벗어났다.
  • 연서윤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단지 야경을 감상하려고 했더니, 대체 사내놈들은 왜 하나같이 그녀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일까?
  • 연회장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떤 여자가 불쑥 나타나 앞길을 막았는데, 다름 아닌 내일의 신부 연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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