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6화 물거품
- 다른 진씨 가문의 사람들도 사실 의심이 들었지만, 차마 진짜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 ‘정말 대단하네, 이런 계략을 두 번씩이나 쓴다고? 저번에는 가짜 교통사고를 만들더니, 지금은 아예 평지에서 넘어지는 연기를 해? 연기 진짜 잘하시네, 정말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아니지, 계단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있었으니, 방금 그녀의 자세로 보면 우희가 못 받아냈더라도 제자리 뜀질과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러니까 그녀는 자신이 다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연기를 한 거네. 이전에 셋째 삼촌이 이미 우희를 입양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으니 이런 가짜 사고로 은혜 입은 척 도덕적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 소희도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