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화 그날의 진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일이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라희 씨가 냉정하게 말을 안 해주시니 저도 가장 가능성이 큰 쪽으로 추측할 수밖에요.”
- 사실상 권력자인 서도연은 이렇게 섣부르게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만약 나중에 진현의 추측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오면 정민재와 금라희에게 더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 하지만 서도연은 정민재 때문에 너무 화가 난 탓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도 전에 직감대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고 정환이 자신의 아이이길 바란 건 아니었다. 서도연은 전에도 여러 번 정환이 자신과 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까지도 그녀는 정환을 가르친 게 자신이었기에 닮게 된 것이라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