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화 소희의 일침
- “전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재결합도 안 했는데 갑자기 프러포즈라니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프러포즈를 진행하기 전에 현재 자기 위치를 잘 알아두었으면 좋겠네요. 손태영 씨는 당신한테 시집갈 마음이 전혀 없는데 사람들에게 부탁해 분위기를 띄우면 얼떨결에 승낙할 줄 알았나 봐요? 이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죠? 결혼은 이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 “지지합니다. 기승제 씨가 그렇게 좋은 남자라면 애초에 헤어지지도 않았겠죠. 헤어지려고 했던 건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달라질 수는 없어요.”
- 소희가 앞장서서 이성적으로 분석했다. 그러자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이내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