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화 파렴치한 인간
- 하지만 소희가 이렇게 자기 가문을 두둔하니, 진율은 여전히 마음이 따뜻했다.
- 하지만 소희가 이서준을 모욕하는 것을 듣고 그녀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진율이 본능적으로 반박하려 할 때, 소희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 [술 먹고 실수를 저질렀다는 건 모두 핑계야. 정말 의식이 없으면 그곳이 설 수도 없단 말이야. 사람을 잘못 인식했다는 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사실 상대방이 누군지 무의식중에 다 알고 있었어. 단지 자제력이 떨어져 다른 사람을 도구인양 이용하려고 했을 뿐이지. 술에서 깨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싫어서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웠고. 진현도 함정에 빠진 경험이 있잖아. 지금 형님의 상황과 딱맞아 떨어지는 걸? 설마 진현도 그날 밤의 진상을 모르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