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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참아

  • 처음부터 서강묵은 임붕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 군에서는 부사관 신분의 임붕이 그에게 말을 걸 자격이 없기 때문이고 또 많은 동창들이 자리한 이곳에서 그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동창모임의 성질이 변하기 때문이었다.
  • 그런데 임붕이 원빈처럼 그를 무시하려고 굳이 따지고 들 줄이야. 그렇다면 그도 임붕을 제대로 혼내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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