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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피가 새는 검은 상자

  • 유정호는 오랫동안 상업계에 침투해서 활동해 온 베테랑이었기에, 강호동이 어떤 사람인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 과연, 그의 말을 들은 강호동은 득의양양해하며 바로 호기롭게 말했다.
  • "좋아요, 대표님이 그렇게 큰돈을 내셨으니까, 며칠 동안 보호해 드리죠. 제가 허풍을 떠는 게 아니고, 대표님이 우리 흑호맹을 떠나지 않는 한, 아무도 당신한테 손을 댈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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