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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갑질

  • 주혜란은 마치 금방 말문이 트인 아이처럼 마음속의 불만을 전부 토로했다.
  • 서강묵은 조금도 화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너무나 많은 피와 잔인한 장면을 보았기에, 이 평범한 잔소리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 이 세상에 아직도 그에게 잔소리할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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