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화 내 남편이야
- 그 사람은 소우희였다. 소우희의 맞은편에는 양복에 구두까지 차려입은 준수한 남성이 앉아있었다. 두 사람은 창가에 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서강묵은 속에서 피어오르는 이상한 감각을 느끼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아예 차를 길옆에 세우고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 “우희 씨.”
- 머리를 숙이고 커피를 젓던 소우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눈앞의 서강묵을 발견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