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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원래부터 감정 같은 건 없었어

  • “들어와.”
  • 박시언은 한 손에 장미꽃을 들고, 섬세하게 가시를 다듬고 있었다. 이 비서는 박시언의 맞은편에 서서 말문을 열 듯 말 듯 망설였다.
  • 박시언은 오늘 기분이 꽤 좋아 보였다. 그는 이 비서를 힐끗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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