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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그녀와는 달랐다

  • 소윤정은 박시언의 눈을 바라보며, 한 가닥의 연민이라도 얻고자 애원했다.
  •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박시언의 곁에 있으면서, 박시언이 겉으로는 냉혹해 보여도 내면은 부드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그때 순간의 충동으로 박시언에게 약을 먹이고, 그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면, 박시언은 그녀와 완전히 선을 긋지 않았을 것이다.
  • 소윤정은 박시언의 소매를 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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