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8화 이유 없이 사과할 리가 없지
- “당신 말대로, 배연호 정도는 되어야 날 감시할 수 있겠지.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사람이 배 씨 가문의 전설적인 후계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데?”
- “설마… 배연호의 정체를 의심하는 거야?”
- “처음 해외에서 마주쳤을 땐 확실히 속았어. 하지만 요즘 배연호랑 배선우가 계속 하공관에 머무는 걸 지켜봤거든. 행동 하나하나, 사소한 움직임까지 전부. 그런데 지금의 배연호, 그때 본 모습과는 전혀 달라. 내가 그렇게 멍청하진 않잖아? 뭔가 이상하다는 것쯤은 당연히 알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