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타락한 학자 스타일
- 소윤정이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소리로 흐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박시언은 너무 심한 말을 하지 못하고, 그저 소윤정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 “수업에 가. 네가 해외로 나가는 일은 내가 교장과 이미 이야기했어. 너 요즘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 하지만 다음 시험에서 학과 전체에서 1등을 다시 차지하면, 해외 유학이 가능해.”
- 박시언이 떠나려 하자, 소윤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를 뒤에서 끌어안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