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화 너, 나와 적이 될 거야?
- 2천억, 박 여사에게는 그저 간단한 선물의 가치에 불과했다. 그녀는 그 돈을 충분히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도 있었다.
- 이 비서는 옆에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서 있었다. 그는 사모님이 이렇게 냉정한 면모를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방금 전화할 때의 모습과 말투는 정말 박 대표님을 쏙 빼닮았다.
- 한편, 유지숙은 심민희가 전화로 한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박 여사에게 전했다. 박 여사는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내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