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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내가 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줄게

  • 심민희는 줄곧 기다려 왔다. 윤비한의 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박시언이 더 이상 소윤정을 보호할 수 없게 될 때까지.
  • 전생에 그녀를 죽인 사람이 박시언이라고 믿어왔지만, 그게 아니었다. 소윤정이 악의적으로 병원의 모든 A형 혈액을 빼돌렸던 것이다.
  • 그녀는 이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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