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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뭔가 하나 빠진 듯한 기분

  • 최여진이 치맛자락을 다듬으려고 고개를 숙이자, 박진언은 곧장 그녀에게 다가가 드레스 자락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 “여진아, 먼저 들어가. 난 뒤에서 따라갈게.”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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