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화 본때를 보여줄 거야
- 이번에는 박시언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심민희를 부르다니, 그녀는 박시언이 부르면 오고 가라는 대로 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를 만나러 가라고? 꿈도 꾸지 마!
- 그때, 심민희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하윤후였다. 지난 몇 달 동안 심민희는 계속 병가를 내고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하윤후는 며칠에 한 번씩 안부를 물었지만, 이렇게 밤늦게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 심민희는 전화를 받으며, 또 하윤후가 안부를 물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것은 하윤후의 화난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