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화 자금단을 구하다
- 유문산은 바닥에 꿇어앉아 그녀의 머리를 감싸 안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는 너무 마음이 아파 한 마디의 위로의 말조차 하지 못했다. 다만 가끔 이마를 맞대고 그녀의 얼굴에 입을 맞춰줄 뿐이었다.
- 온시안은 그런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애써 참으려 했다. 하지만 그 아픔은 그렇게 쉽게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녀는 입을 열어 크게 심호흡을 했다.
- 그렇게 한 시간이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온시안의 고통은 전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땀으로 흥건해졌고 이마에선 구슬 같은 땀방울이 흘러내려 저도 모르게 흘러나온 눈물과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