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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죽어!

  • 온시안은 링거를 꽂아둔 뒤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때 주영운이 시녀들과 함께 마당으로 들어왔다. 비단 천으로 새로 지은 옷은 넓은 소매에 꽉 조인 허리띠로 가녀린 허리를 드러내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 머리에는 금과 옥으로 된 비녀를 꽂았고 하얀 귀걸이는 작게 드리워져 움직일 때마다 서로 부딪치면서 옥이 부서지는 듯한 청초한 소리를 냈다. 문효 대군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얼른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 “마차에 앉아 오는 게 힘들지는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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