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문정대군을 패다
- 구씨 나리는 급히 입궁하여 울며불며 황제에게 자비를 구하면서 이 사건을 정확히 조사한 후에 다시 처벌하라고 했다. 만약 구준이 죄를 지었다는 것으로 판명되면 그는 아비로서 직접 그의 목숨을 끊겠다고 했다.
- 구씨 나리와 북원 황제는 어릴 때부터 쌓아온 정이 있기에 오랜 벗이 이렇게 슬피 우는 모습을 보자, 제아무리 대노한 북원 황제라고 하더라도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었다.
- 유문산은 구씨 나리가 떠난 후 입궁하여 구준이 한 마디도 내뱉지 않는다고, 보아하니 누군가를 감싸주거나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같다고 아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