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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일부러 괴롭히다

  • 문효 대군은 여전히 화난 얼굴이었으나 등 뒤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는 원씨 노부인을 바라봤다. 노부인은 호랑이 머리가 달린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그녀의 뒤로는 여인 무사들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손에는 모두 창을 들고 있었다. 창은 원씨 가문의 무기로 전쟁터에 나갈 때 쓰는 것이었다.
  • “어르신, 이건 무슨 뜻입니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의 집안일에 간섭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입니까?”
  • 문효 대군은 켕기는 것이 있었지만 체면은 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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