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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다툼

  • 태황제는 온시안을 돌려보냈고 그녀는 인사를 드린 뒤 탁반을 들고 감여전에서 나왔다. 마침 복이에게 죽을 다 먹인 희 할멈이 궁녀에게 그릇을 넘겨주더니 온시안에게 말했다.
  • “마마, 침전으로 돌아가시옵니까? 소인 함께 가겠사옵니다.”
  • 온시안은 위엄있는 희 할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희 할멈은 그녀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손 내밀고 도와준 사람이었다. 온시안은 희 할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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