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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소빈의 자백

  • 덕비는 말을 끝내고 나서야 할멈을 시켜 소빈을 데려왔다. 덕상궁의 대문이 굳게 닫혔고 소빈은 그 안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다. 덕비는 그런 그녀를 보니 매우 화가 났다. 영리하고 철도 든 그녀가 어찌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인가? 덕비는 애써 화를 참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 “그 자는 누구냐?”
  • 소빈이 억척스러운 얼굴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이 눈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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