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다시 어의를 모시다
- 마차는 저택으로 돌아갔고 온시안은 토하고 난 뒤로 힘이 하나도 없이 축 늘어져 유문산에게 안겨서 들어갔다. 구준은 고개를 푹 숙인 채로 그들의 뒤를 따라나섰다. 평소 기세가 사납던 문산 부인의 이토록 허약한 모습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이었고 그렇기에 구준은 혹시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자신은 평생 온시옥과 혼인을 올리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 의원이 도착하고 유문산은 온시안의 얼굴을 만지면서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 “괜찮을 것이오. 의원님께서 치료해 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