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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노비의 고자질

  • 문효 대군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그는 종래로 주영운이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항상 부드럽고 상냥한 데다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심지어 궁중의 하인이나 할멈에게도 늘 따뜻하게 대하던 그녀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날카로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하지만 문효 대군은 어쩌면 아까 너무 놀라서 그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
  • “괜찮소, 너무 흥분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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