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0화 거절당하다

• 가족이 함께 산을 오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웃다 보니 어느새 산 중턱에 도착했다. 중턱에는 고풍스러운 작은 집이 있었는데, 집 앞뒤로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그 울타리에는 말라버린 덩굴이 얽혀 있었고, 아마도 봄과 여름에는 이 덩굴에 꽃과 풀이 만발했을 것이다. 봄이 오고 꽃이 피면 이곳은 틀림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할 것이다.
• 자갈로 깔린 좁은 길은 제멋대로 놓인 것처럼 보였으나, 매우 아름다웠다. 하은이는 그 자갈길 위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 "아빠, 집에 가면 나도 이런 자갈길 하나 만들어 주면 안 돼요? 너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