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3화 조급한 임청요
- 눈물 흘리는 임소천을 보며, 소우희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휴지를 꺼내 임소천에게 건네며 말했다.
- "할아버지, 엄마가 돌아간 지 벌써 십 년이 넘었어요. 할아버지도 연세가 많으니, 인제 그만 그 일을 놓아 주세요. 당시 일을 저도 잘 모르지만, 제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분명히 이해했을 거예요. 옳고 그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 소우희는 차분하게 말했다. 지금 돌아보면, 당시 임봉교가 임소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국림과 결혼하겠다고 고집했던 것은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