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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화 철이 들지 않아도 상관없다

  • 청산은 하윤연의 집무실에서 나오면서도 여전히 자료 뭉치를 한가득 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심민희가 바람처럼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자 그는 급하게 소리쳤다.
  • “심민희 씨! 사장님 지금 일하고 계세요!”
  • “네? 바람이 너무 세서 잘 안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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