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9화 허접한 수작
- 상황을 지켜보던 기자가 입을 열었다.
- “심민희 씨는 본인이 진짜 심 가문의 딸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하실 건가요?”
- “저도 솔직히 장예빈 씨가 갑자기 나타나서 심 가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잠시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심 씨 그룹은 이미 1년 전에 완전히 무너져서 M그룹에 흡수됐어요. 이 상황에서 장예빈 씨가 대체 뭘 노리고 이러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본인이 심 가문의 딸이라 주장한 건 장예빈 씨니까, 본인의 정체성을 스스로 증명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제가 나서서 증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