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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목숨만은 살려줘

  • 제형주의 손아귀엔 한 치의 틈도 없었다. 심민희는 저항할 여력조차 없었고, 이마를 타고 흘렀던 피는 이미 말라붙기 시작했다.
  • 그때 지하실 문이 최정서의 손에 의해 열렸다.
  • 최정서가 안으로 들어섰다. 손에는 약과 거즈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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