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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내가 그녀의 남편이니까

  • 심민희는 일부러 느린 동작으로 필기를 정리하는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반택주가 강단에서 뛰어 내려와 물었다.
  • "심민희 아가씨, 언제 하윤후 같은 골칫덩어리를 건드렸어요?"
  • "건드리다니요? 난 건드린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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