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화 공포의 업습!
- 사람들이 엽범을 믿지 않는 이상 엽범도 굳이 공들여 사람들을 달래며 까지 도와줄 필요는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귀찮은 일이었는데, 원래도 진오와 이이를 봐서 나서려 했던 것이었다. 어쨌든 이 두 사람은 엽범이 몇 년간 공을 들여 일으켜 세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엽범은 방관하진 않을 것이다.
- “근데 지금, 어떤 사람들이 나의 배려를 모르니, 나중에 내가 안 도와줘도 탓은 하지 말게. 오하영하고 붙게 될 때 어떻게 되나 한 번 지켜보지”
- 엽범은 한 번 웃고는 어둠을 맞으며 추목등을 찾아 한해의 집으로 갔다.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도 안 돌아간다면, 무릎 꿇고 빨래나 하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