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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염치없는 엽범

  • “그리고 내가 듣기론 이번 한가위에 초선생님이 직접 ‘한가위의 밤’ 경매행사장에 출현하신 대요.”
  • “우리 아빠랑 우호 오빠도 이번에 이 경매행사 때문에 오신걸요. 이번 경매에 초선생님의 비공개 물건이 하나 나온다고 하는데, 그 것 때문에 지금 강동 상류층 전체가 난리가 났어요. 각 지의 부호들이 떼를 지어서 운주로 몰려오고 있다니 까요. 고모 이번 추석에 운주 아주 북적이겠는데요?”
  • 한비비는 끊임 없이 말을 해댔다. 초선생 이야기가 나오자, 한비비의 말에서도 존경이 묻어나왔다. 그 모습이 마치 아이돌 스타를 만난 소녀팬과도 같았다. 강동 지역의 최고봉에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보니, 그 사람을 보지 않고서도 그의 신분과 지위만으로도 엄청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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