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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대단한 장 도련님!

  • 눈 앞에 있는 고상한 태도의 준수한 외모를 지닌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장효송의 아들 장정부였다. 장정부가 추목등을 흠모한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지만, 지난 번 왕흥탁이 사람을 데리고 회사를 압수수색할 때 한동민이 직접 엽범을 찾아와 인사하는 것을 본 이후로 그도 회사에서는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더 이상 자제하였다. 운주의 부시장이 이리도 정중히 대하는 인물이라면 그녀의 남편은 필경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인물의 아내를 흠모하다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 그러나 장정부도 모든 일을 이해한 후 에야 그가 혼자 너무 깊이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엽범이 대단히 권세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동민은 단지 그에게 받은 것을 돌려준 것 뿐이었다. 받은 은혜를 갚고 나면 엽범과 한동민 사이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한동민은 부시장인 것이고, 엽범은 여전한 데릴사위일 뿐이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장정부는 다시 주저 없이 추목등을 흠모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방금 추목등의 시름에 잠긴 모습을 본 장정부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가가 친한 척 말을 건 것이다.
  • 그러나 장정부를 대하는 추목등의 태도는 일관적으로 냉담했다. 의심받을 만한 일을 일부러 피하기 위해서인 듯 그녀는 의도적으로 그를 멀리하며 별 일 아니라고 맡은 일을 잘 완수해달라고 당부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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