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화 엽범의 ‘유언’
- 끼익!
- 팔에 문신한 남자가 엽범을 향해 의자를 내려치려 할 때, 도로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세대의 봉고차가 맹렬하게 달려오면서, 타이어와 도로가 마찰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번호판도 없는 봉고차들은 마치 탱크처럼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쓰러뜨리고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 테이블과 의자가 부서지고, 그릇과 젓가락이 날아갔다. 오렌지색 맥주가 도처에 흩어졌고, 갑작스런 변고에 손님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