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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효심이 지극한 아가씨

  • “누구 신지?”
  • 엽범은 주춤했다. 이런 곳에서 누군가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 “초선생님, 저 이효홍이예요. 전에 홍기은행에서 실습할 때 선생님이 우리 은행에 돈 찾으러 왔다가 만난 적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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