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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끝난 걸까 아니면 시작일까?

  • “당신들은?”
  • 문이 열리더니 한 그림자가 걸어 나왔다.
  • 그 사람은 걸레 밀대를 들고 있었다. 물 빠진 카키색 반소매 차림에 수염이 덥수룩했고, 머리도 닭장 같이 흐트러진 채 군화를 신고 있어 무척 지저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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