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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숨길 줄 알았어

  • “가희 씨, 내 말 좀 들어봐. 현택이 한번 보러 오면 안 될까? 지금 얘가 다치고 집안도 피범벅이 됐어. 현택이가 헤어지는 걸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
  • “……”
  • “방금 또 회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라서 서울을 떠난다고 하는데, 가희 씨가 곁에 없으니 더 이상 한국에 있고 싶지 않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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