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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여기선 싫어요

  • 많이 지쳐 보이는 딸의 모습에 정선영은 결국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 “미안하다. 엄마 때문에 너만 힘들게 했구나.”
  • 어차피 언젠간 그녀도 결혼하게 될 텐데 이런 식으로 남자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자기 딸이 상처받는 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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