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8화 그냥 여기서 살면 안 돼요?
- 허청아는 두 애한테 해외로 나가는 문제에 관해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 보려고, 슬쩍 말을 건네 봤다. 어린 단이는 엄마와 같이 있으면 어떻게 해도 된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원이는 분명히 얘기를 피하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 어린 애들한테 이런 얘기하는 게 좀 잔인한 것 같아서, 허청아는 며칠 더 기다려보며 기회를 엿보아 말하기로 했다.
- 며칠이 지났다. 라임카운티에서 이대로 하루하루 지내는 게 점점 마음이 답답해져서, 그녀는 더는 못 버틸 것 같아 애들과 말하기로 작심했다. 단이와 원이가 학교에서 막 돌아오자마자, 허청아는 다시 원이한테 해외로 나가자는 얘기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