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4화 남자들은 다 한통속
- 박시혁은 비단 아니꼽게 생각하지 않았을뿐더러, 박가희 같은 친구가 허청아의 옆에 있어서 오히려 좀 더 안심했다. 허청아는 속상해도 절대 티 안 내고,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이라, 그나마 속심말을 할 수 있는 친구인 박가희가 있기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 [그럼, 다행이네! 네가 기분 나빠할까 봐 진짜 걱정했어.]
- 주현택의 답장은 엄청 빨랐다. 아마 문자를 보내고 나서도 불안해서 계속 휴대 전화만 붙들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