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1화 떠날까 봐 무서워서
- “그런데 저는 당신이 그렇게 쉽게 저를 놔줄 수 있다고는 믿지 않아요.”
- 박시혁 어머니인 최부진이 돌아갔다. 박시혁은 슬프고 힘들 것이다. 마음이 아프고 슬플 것이다. 그리고 그 슬픔을 어떻게든 풀려고 했던 것을 허청아는 다 이해했다. 그런데 박시혁은 갑자기 정신을 차린 것이었다. 그동안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하니, 허청아는 전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 십 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열흘도 아니고, 10개월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