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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나 결심했어

  • 대표실 문 앞에서 기다리면서, 허청아는 마음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박시혁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 그녀는 이렇게 잠깐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조차도 견디기 너무 힘든데, 그러면 박시혁은 어떻겠는가? 박시혁은 그녀를 십 년 넘는 시간 동안, 아무런 목적도, 기약도 없이 그녀를 기다려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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