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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연루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송연의 표절 사건은 언젠가 드러나게 돼 있고 정설아가 사전에 송연에게 주제를 누설한 일도 반드시 들통날 것이다. 그때 되면 세상 사람들이 정 어르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일부러 손녀에게 주제를 알려주어 손녀더러 다른 사람을 억압하라고 하는 셈이 되지 않을까?
  • “난 괜찮아.”
  • 정 어르신은 숨을 깊게 들이쉬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였다. 그는 애써 억지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웃음 속에 슬픔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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