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화 그가 준 부케
- 그녀가 입은 복장도 신부와 같은 흰색에 길게 드리워진 드레스여서 마치 미니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보였다. 얼핏 보면 그냥 웨딩드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녀가 진짜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졌다.
- 송민은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니 바로 도시언의 깊고 어두운 두 눈과 마주쳤다. 한순간이라도 놓칠세라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그를 보고 다소 긴장한 그녀는 황급히 그를 향해 웃고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곧 부케를 날릴 시간이 되었다. 수많은 미혼 여자들이 부케를 받으려고 몰려들었다. 반면 송민은 아무런 생각 없이 사람들이 모여선 무리에서 살짝 떨어져 서서 웃으며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