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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오리무중

  • 송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 “뭐래! 당연한 거 아니야? 비록 난 네가 죽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지금 물과 불처럼 서로 대립하는 사이라고. 혹여나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내가 한 짓이라고 제일 먼저 의심할 텐데, 난 아직 너를 해칠 정도로 멍청하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원한을 산 적이 없는지 스스로 생각해 봐.”
  • 말을 마친 그녀는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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