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화 그녀한테 차단 당한 카톡
- 박시혁은 그 순간 누군가 제 심장을 꽉 조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긴장과 흥분, 그보다 더 많이 느껴지는 건 당황스러움이었다.
- 그렇다. 사회에서는 한 손으로도 하늘을 가릴 수 있는 대산그룹의 대표가 지금은 짝사랑녀한테서 생각지 못하게 메시지를 받고 안절부절 못하는 소년처럼 굴고 있었다.
- 무려 4년만이었다. 박시혁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그녀한테서 메시지를 받았다. 그 바람에 그는 하마터면 제가 차주의 카톡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잊을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