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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그냥 나한테 잘해줬잖아

  • 자연히 심가희는 석진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었다. 심가희에게 이런 눈빛은 너무나도 익숙했다. 그녀는 석진이 반드시 여승현에게 이 모든 것을 일러바칠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들 또 어떻다는 말인가?
  •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 비록 지금 여승현이 그녀를 위해 난장판을 수습하고 있지만, 그가 그녀에게 진 빚과 아이들에게 진 빚을 어찌 한두 가지 일로 때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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