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화 이제 심가희는 없어요
- “무슨 말인지 몰라? 원진영, 당신 알잖아.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곽진석뿐이야. 술 취한 내가 당신을 곽진석으로 착각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유미도 태어나지 않았을 거고. 내가 유미를 낳지 말자고 했잖아. 난 이 아이에게 어떤 사랑도 줄 수 없다고 했잖아. 당신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자기가 알아서 잘 키울 거라고 했지. 지금 당신이 키운 딸이 내 딸을 죽였어!”
- 이순애는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 그녀는 마음속의 분노를 마구 퍼부었다. 원유미를 죽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